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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3년 전쟁…휴전 회담, 단 두 시간 만에 종료

richpjh 2025. 5. 17.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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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시작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이 어느덧 3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양국이 오랜만에 마주 앉아 휴전 회담을 진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의 기대와는 달리, 회담은 단 두 시간 만에 결렬되며 사실상 아무런 진전을 이루지 못한 채 종료되었습니다.

이번 회담은 중립국으로 알려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비공식 중재 하에 성사되었으며, 주요 외신들과 국제기구 관계자들의 시선이 집중된 상태였습니다. 전쟁 발발 이후 대규모 회담이 사실상 중단된 지 오래였기 때문에, 이번 만남은 전쟁 종식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가 모아졌습니다.

 

그러나 회담이 시작된 지 두 시간 만에 양측은 입장 차이만을 확인한 채, 공동 합의문조차 없이 회담장을 떠났습니다. 이는 양국 모두 아직 군사적·외교적 입장 변화를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전쟁 3년, 현실은 ‘소모전’…피로 누적된 양국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심각한 군사적·경제적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서방 국가들의 군사 원조와 경제 지원에 의존하고 있지만, 전선은 교착 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반면 러시아도 막대한 전비와 인명 손실, 그리고 국제 제재로 인해 내부적으로 점점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양국 모두 병력 부족 문제와 무기 소모 문제에 직면하고 있으며, 전황은 어느 한쪽의 명확한 우세 없이 교착 국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간인의 피해도 심각해지고 있으며, 전 세계 식량과 에너지 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왜 회담은 또 실패했나?

이번 회담이 무산된 가장 큰 이유는 '영토 문제'와 '안전 보장'에 대한 입장 차이였습니다.

  • 러시아 측은 점령 중인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지역에 대한 주권을 주장하며, 사실상 우크라이나가 이를 포기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우크라이나 측은 어떤 형태의 영토 양보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완전한 주권 회복 없이는 어떤 휴전도 성립할 수 없다는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는 나토(NATO) 및 EU와의 동맹 강화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반면, 러시아는 이를 자국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어, 외교적 대화도 서로 다른 지점을 향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 반응과 향후 전망

국제사회는 이번 회담이 짧게나마 열렸다는 점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실질적인 진전이 없었다는 점에서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유엔과 EU는 즉각적인 휴전과 민간인 보호를 재차 촉구했고, 미국과 중국은 각자의 방식으로 평화적 해결을 위한 외교적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향후 추가적인 회담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실질적인 변화는 양측의 전쟁 피로감이 임계점에 도달하거나 내부 정치 변화가 일어나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2025년 이후가 되어야 본격적인 평화 협상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예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마무리: ‘평화’는 아직 멀다

러·우 전쟁은 단순한 국경 분쟁을 넘어, 국제 질서와 안보 구조의 판도를 흔드는 대형 갈등입니다. 이번 회담이 단 두 시간 만에 끝났다는 사실은, 전쟁의 본질이 얼마나 복잡하고 해결이 어려운지 다시금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작은 만남이 쌓여 결국 평화로 이어지듯, 앞으로 더 많은 대화와 국제 사회의 역할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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